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종합 생활/문화

경주향교, 병오년 정조알묘(正朝謁廟) 봉행... ˝온고지신 정신으로 도덕 회복 앞장˝

미디어인경북 기자 입력 2026.02.19 13:42 수정 2026.02.19 14:01

- 19일 대성전서 유림 지도자 등 참석해 성현께 새해 인사 올려
- 이종암 전교, "선비정신 되새겨 사회 윤리 바로 세워야" 강조



경주향교(전교 이종암)는 19일 오전, 경주시 교촌안길에 위치한 대성전(大成殿)에서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정조알묘(正朝謁廟)’를 엄숙히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암 전교를 비롯해 지역 유림 원로, 장의 및 유림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의관을 정제하고 성현의 뜻을 기리며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정조알묘는 매년 음력 1월, 유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성선현(先聖先賢)의 덕을 추모하고, 한 해 동안 향교의 발전과 지역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다.

행사는 집례의 창홀에 따라 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대성전에 모셔진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동국18현(東國十八賢) 위패에 합동으로 배례를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건한 자세로 예(禮)를 갖추며,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유교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어진 명륜당에서의 상읍례(相揖禮)에서는 유림 상호 간에 새해 덕담을 나누며 화합을 다졌다.

이종암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만물이 생동하는 봄기운과 함께 병오년 정조알묘를 봉행하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오늘 우리가 올린 의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선비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이종암 전교는 "올해는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아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경주향교가 중심이 되어 효(孝)와 예(禮)의 가치를 지역 사회에 전파하고, 도덕과 윤리를 바로 세우는 데 유림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향교는 신라 신문왕 2년(682년)에 국학이 설치된 유서 깊은 곳으로, 매년 춘추 석전대제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 계승 사업을 펼치며 천년 고도 경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미디어인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